― 거제시 동부면,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웰니스관광의 본향 ―
거제시 동부면은 두 개의 바다가 만나는 땅이다. 동쪽의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며, 바람과 파도, 햇살이 어우러져 천연의 명상음악처럼 마음을 씻어주는 치유의 바다다. 그곳에서는 바람이 노래하고, 파도가 호흡하며, 인간의 숨결이 자연의 리듬과 하나가 된다.
노자산의 동백숲길을 따라 걸으면 붉은 꽃잎이 바다로 흩날리고, 겨울의 찬 공기 속에서도 맑은 기운이 폐부 깊숙이 스며든다. 이곳이야말로 자연이 스스로 설계한 ‘웰니스의 본향’, 인간과 생명이 함께 회복하는 공간이다.
역사의 바다, 가배량과 율포
남서쪽 가배량과 율포의 바다는 단순한 바다가 아니다. 이순신 장군이 지휘했던 경상우수영의 본영이 이곳 가배량진성에 자리했고, 율포진성은 조선 수군 8진 가운데 하나로, 왜구의 침입을 막아낸 전진기지였다. 이 바다는 전쟁의 흔적만이 아니라, 수많은 어민과 군졸, 백성들의 삶과 혼이 녹아 있는 생명의 바다였다.
가배량 앞바다의 파도는 여전히 장군의 명령을 기다리는 듯하고, 율포의 바람은 전쟁의 기억을 넘어 평화와 생명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늘의 우리는 이 역사의 바다 위에서, ‘치유와 회복’이라는 새로운 깃발을 세워야 한다.
자연이 설계한 웰니스의 순환축
동부면의 노자산 동백숲,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산촌습지, 동부저수지는 거제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태 순환축을 이룬다.
겨울에는 동백꽃이 붉게 타오르고, 봄에는 유채와 벚꽃이 산과 들을 물들인다. 산촌습지는 습지생태계의 보고로, 두루미와 원앙, 왜가리 등 수많은 철새가 머무는 천혜의 자연정원이다. 특히 이 산촌습지는 현재 ‘한·아세안 국가정원’으로 추진 중이다. 이는 단순한 지역개발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생태·웰니스 산업의 새로운 축을 동부면으로 이동시키는 국가급 프로젝트이다.
그 인근의 동부저수지는 풍광이 뛰어나 수변치유공원과 수상레저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저수지 둘레길에는 걷기 명상코스와 숲속 명상쉼터를 조성하고, 밤에는 별빛 수면 산책길로 번화시킬 수 있다. 이 모든 생태자원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 자체로 사람을 치유하는 ‘비파괴형 웰니스 인프라’가 된다.
치유관광과 역사·문화의 결합
동부면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역사·자연·예술·산업이 어우러지는 복합 해양웰니스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발전축을 제안한다.
해양치유벨트 — 동백숲과 몽돌해변을 잇는 명상·요가·해풍치유 프로그램
역사문화벨트 — 가배량진성과 율포진 중심의 이순신 역사탐방 루트
생태국가정원벨트 — 산촌습지와 동부저수지를 연계한 힐링·교육형 국가정원
이 세 축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때, 동부면은 거제의 미래를 여는 심장이자 대한민국 웰니스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다.
해돋이의 바다에서 노을의 바다로
거제의 동부면은 해돋이의 바다에서 시작해 노을의 바다로 이어지는, 시간과 생명의 순환이 살아 있는 땅이다. 이순신의 바다가 조선을 구했고, 가배량진성은 임진왜란 이전부터 해상방어의 요충지로서 국가의 운명을 지켜낸 성지였다. 또한 노자산의 천연 동백숲은 전국 최대 규모로, 그 붉은 꽃잎이 바람에 흩날릴 때마다 사람들의 마음속까지 따뜻하게 물들인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남프랑스의 니스 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유럽형 감성 해안으로,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산촌습지 일대는 천연기념물 두루미가 날아드는 생태 보고로, 조용한 생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명상공간이다. 동부저수지는 잔잔한 물빛과 수려한 산세가 어우러진 ‘수상 웰니스 레저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 모든 요소가 하나의 순환체계로 엮일 때, 거제도 동부면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대한민국 웰니스의 심장, 치유의 수도로 부상할 수 있다.
동부의 파도가 전하는 메시지
지금, 노자산 아래에서 파도는 여전히 말없이 속삭인다.
“이곳이 바로 숲과 바람과 바다가 함께 치유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웰니스 본향, 거제도다.”
그 속삭임은 단순한 파도소리가 아니다. 자연의 목소리이자, 인간의 회복을 부르는 소리다. 이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해야 한다. 거제 동부면은 과거의 영광과 미래의 치유가 만나는 성지, 그리고 대한민국 관광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다.
거제도와 동부면을 사랑하며 이 글을 드립니다.
